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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 성장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지인들의 포스팅을 보고 있는 도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한 광고가 있었다.

 

'메타인지'

 

어느 독서 및 스터디 모임의 모집 글처럼 보였다.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한 주제 또는 분야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독서모임 겸 그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광고인데, 이 '메타인지'라는 단어 때문에 광고에 걸린 링크를 눌러봤다.

 

분명 며칠 전 독서할 때 본 개념이다.

그렇다, 바로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자청'님의 '역주행'이다. '자청'님의 책을 통하여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됐다. 메타인지가 작년 즘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 됐다. 

 

그럼 도대체 내가 계속 이야기하는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처음에는 메타버스나 관련된 용어인 줄 알았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에 대한 인지 능력? 아니면 메타버스에서 상용되는 어떤 기술 중 하나? 나의 생각은 너무나도 일차원 적이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한 인지능력'이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내가 무엇을 얼만큼 알고, 무엇을 얼마나 모르는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객관적 판단'과 어느 정도 유사한 흐름에 있는 개념이지만, 조금 더 나아가 '내 객관성은 얼마나 객관적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과 탐구심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역행자'에서는 이해하기 매우 쉬운 예시를 제시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는 현재 받고 있는 연봉 1억을 받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그 누가 봐도 납득이 가며 그럴만한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그럼 이에 대한 나의 마인드셋은 과연 어떨까? '아, 나는 사실 1년에 5000만 원만 버는 게 맞는데, 1억은 너무 과분해...' 또는, '아니, 나 정도 사람이면 2억 정도는 거뜬히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간단하게 본인을 '과소평가', 또는 '과대평가'하는 마인드셋이다. 만약 자신을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면, '맞아, 내 능력에는 딱 수입이다, 1억 원이 딱 나의 능력과 노력의 산물이지.'라는 마인드셋을 가지게 된다.

 

'역행자'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유를 얻지 못 하는 이유는 '판단력'이 흐려서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이 말에 매우 강력하게 동의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여러가지 형식의 자유일 수 있다. 경제적 자유, 사상적 자유, 심적 자유 등등, 하지만 궁긍적으로 이 모든 것의 종점인 '삶의 자유'라고 믿는다. 이 이성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면, 내가 어떤 상황이며, 내가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내가 보완해야 할 장점은 무엇이며,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이런 내가 내 운명을 조종하고 삶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는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한다. 그럼 결국 모든 사람이 흘러가는 대로, 이 세상과 사회가 나에게 가리키는 방향대로 살아가게 된다.

 

강 위에 떨어진 낙엽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강물을 거스르는 연어가 될 것인가?

 

다시 메타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자. 메타인지는 능력이지만, 수학 같은 지적 능력 또는 운동수행능력처럼 어느 단계에서 조금씩 노력하면 발전하는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메타인지는 복합적인 능력이다. 철저하게 이성적이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고, 이 능력 자체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의문을 던져야 하며, 자신의 객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더닝-크루거 효과

혹시 더닝-크루거라는 효과라고 들어봤는가?

 

나 역시 예전에 어느 책에서 우연히 접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이다.

더닝-크루거 그래프

이 그래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머리가 나쁘거나 지식이 얕으면 오히려 자신감만 높고, 아는 게 많을수록 지나치게 겸손하며, 깨달음을 얻은 후에야 객관화된 평가를 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항상 사람들끼리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책 한 권 읽은 놈이 제일 무섭다'라는 말이다.

 

차라리 아무 책도 읽지 않으면 본인도 본인이 모르는 걸 안다. 뻔뻔하게 밀고 나가고 마음속으로는 안다. 근데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은 마치 그 책이 이 세상의 진리이고 성전이며, 모든 것을 깨달았다는 진심으로 믿고, 자신감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는 너무나도 재밌다. 옛날에는 감도 안 잡혔던 것들을 내가 조금 씩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점점 높아진다. 그러다 가끔 콧대가 너무 높아질때가 있다. 항상 무언가를 처음 배울때는 자신의 실력이 굉장히 빨리 느는 것처럼 느껴진다. 0과 1의 차이와 1과 2의 차이는 모두 1이지만, 그 1이 지닌 무게는 다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정체기, 이제 따분함의 연속, 올바른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 단계, 즉 본격적인 아마추어 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자신감이 하락한다.

 

천천히 느는 자신의 실력을 보면서, '아, 이게 나의 한계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진정한 고수들을 만나면서 '뭐야, 난 사실 피라미였어'라고 느끼면서 자신감의 급락을 겪는다. 이 단계에서 많음 사람들이 그냥 안주하거나 포기를 한다.

 

만약 계속해서 지속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이 쇼크에서 벗어나기 못 하면서, 자신의 실제 실력을 매우 과소 평가하거나, 실제로 발전하고 있는데,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 후로 조금씩 더 배우면서, 깨달음이 많아지고,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점점 판단해 나아가면서 그 분야에 대한 판단 기준, 그리고 본인에 대한 객관성을 가지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권유하고 싶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나?'

 

결국 이 질문이 메타인지의 근본이라고 생각하고, 이 능력을 향상해야만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오늘 오전에도 내가 메타인지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한번 깨달았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살면서 얻고 배운 매타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겠다.

 

오늘의 추천 도서 역시 '자청'님의 '역행자'다. 이 책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메타인지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성장 시키고 싶은 대한민국에 사는 청년들의 필독서다.

'자청'님의 '역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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