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 3가지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저번 글에서 메타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했다.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메타인지가 무엇이고, 왜 화제가 되고 있고, 왜 필요하고, 왜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아직 내 글을 안 읽어봤다면 읽어보고 다시 돌아오기를 추천한다. 내 글이 별로라면 유튜브나 네이버에 '메타인지'를 우선 알아보고 오기를 바란다.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 성장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

 

그럼 본격적으로 나의 예시를 소개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 3가지를 설명하겠다.

 

나는 현재 음악 프로듀서, KPOP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곧 한국 음악 시장을 씹어 먹을 줄 알았다. 

 

나도 많은 음악 하는 친구들처럼 실용음악학원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칭찬이 아주 나를 붕 띄워놨다. 물론 그때 정말 반응이 좋았다. 학원 내에서도 내 음악이 우수한 측에 속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더 열심히 배우고, 인맥을 찾고, 끊임없이 더 발전해야 하는 사고가 머리에 박혀 있었다.

놀랍게도 그때는 학원을 다닌 지 반년 조금 넘었을 때,

 

즉 음악을 진지하게 시작하고 전문적으로 배운 지 고작 6개월이 넘은 시점이었다.

 

얼마나 교만하고 자기 자신에게 취해 있으면, 학원은 더 이상 나를 담기에 그릇이 너무 작다고, 나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얼른 필드로 뛰어들어 현역으로 활동해야 할 실력이라도 굳게 믿고 있었다.

 

그때 지금 내가 가장 존경하고 믿고 따르는 형, 나의 음악 멘토이자 은사님, 나의 스승님을 만났다. 진정한 프로 프로듀서를 처음 만났다.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

 

아 이게 진정한 프로인가? 이것이 재능인가?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놀랄것도 없다. 나 스승님은 한국 음악계에서 상위 1%에 속하고, 그리고 누구나 알만한 노래들을 수없이 많들었으며, 무엇보다 재능과 합쳐 무수한 세월과 피 땀 눈물을 쏟아부었는데 나가 어찌 감히 넘볼 수 있겠나.

 

하지만 그 당시에는 크나큰 좌절감에 빠졌었다. 아니, 사실 좌절감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고, 그냥 나 자신과 나의 실력, 나의 작품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다.  

 

나의 스승님은 내 삶을 바꾼 분이다. 내 음악뿐만 아니라, 삶의 멘토다.

 

내가 걸어고자 하는 길을 이미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산전수전 다 겪으시고, 제자인 나에게는 그 미리 닦아 놓은 길을 그냥 편히 걷게 만들어 주시고 이끌어주셨다. 그 과정에서는 따듯한 조언과 따끔한 충고가 골고루 잘 섞여 있었다.

 

나는 매우 단순하고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근을 줄 때는 기분이 좋아서, 채찍질을 할 때는 오기가 생겨서 반드시 해내고 마는 성격이다. 그 성격을 제대로 간파당해서 끊임없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셨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럼 이 사례를 가지고 내가 생각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올리는 3가지 방법과 그보다 더 중요한 것 1가지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 제3의 눈.

메타인지 능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냉정한 객관성'이다.

 

그럼 가장 확실하게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객'의 시선, 즉 남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이다.

 

나에게는 많은 제3의 눈이 존재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커리어와 인생을 먼저 이룬 내 스승님의 시선이 가장 정확했고, 그분의 조언이 가장 실용적이며 와닿았고, 그분의 충고가 나의 삶을 바꾸었다.

 

흔히 말하는 '멘토'를 찾는 방법이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 내 꿈에 더 가까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아 따르고 배우면서 조언을 구하고, 나를 판단해 달라고 부탁해라.

 

그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원하는 대학에 이미 합격한 선배부터 억만장자가 된 사업가까지, 본인이 원하는 길이 있다면 그 길 끝에 서있는 사람을 찾아가라.

 

그리고 그들의 관찰과 관점, 그들의 평가와 나의 시선을 비교하면서 공부해라.

 

"이 부분은 내가 잘 판단하고 있구나! 이 부분은 나의 주관, 또는 자의식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으니 고쳐야겠다!"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해 나아가라.

 

두 번째, 확신에 비례하려 의심하라.

나는 확신이 있었다. 나의 실력에 대해서, 나의 재능에 대해서, 나의 음악에 대해서. 하지만 가장 처참하게 무너지고 겸손해야 할 부분이 아이러니하게 내가 가장 확신을 가지고 자신했던 점들이다.

 

간혹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강렬한 확신, 또는 강한 자신감은 정답이기 때문에, 또는 믿는 구석이 있지 때문에, 근본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 내 눈에, 내 귀에, 나의 기준이 과연 이 사회와 세상의 기준이랑 편차가 얼마나 나는지 알고는 있는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강력한 확신과 자신만큼 내 눈을 가리고 실망이 큰 것도 없다.

 

확신이 없고 자신이 없을수록 사람은 신중하며, 반대로 강렬할수록 무모하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 놓으라는 것이다 어떠한 판단을 내리거나 결정을 내릴 때, 그 사이의 존재하는 모든 허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다시 역으로 생각해 봐라.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원하는 방향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2가지 이유 중 하나다. 내가 애초에 틀렸거나, 과거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험은 참고자료만 될 뿐, 나의 판단의 기초가 되면 안 된다.

 

나의 판단이 항상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아니, 애초에 틀렸다고 생각하고 방어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마지막, 역지사지.

여기서 말하는 역지사지란 누군가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공감하고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제삼자의 입장에서 나를 봐라 보라는 것이다. 이건 개개인의 공감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내 mbti가 T이든 F이든 그런 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냉정하게 본인을 판단하라는 것이다.

 

내 음악이 내 귀에는 너무나도 좋게 들렸다. 당연하다. 난 음악을 이제 시작했는데 그럴싸하게 들리는 것이 내 손에서 탄생하니깐 말이다.

 

근데 과연 프로들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음원차트 순위권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들이 내 음악을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들이 만든 음악이 이런 수준이라면 업계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시장에서의 수요는 어떨까?

 

내가 가장 소홀했던 부분이다. 멘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일말이라도 남겨놓았다, 하지만 과연 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본 적이 있나?

 

멘토의 시선에 의지 했을 뿐, 내가 과연 멘토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 적이 있을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섣부르고 잘못된 판단을 하였다. 물론 지금도 잘하지 못한다. 지금도 거의 내 시선에서 판단하기 바쁘다.

 

하지만 내 멘토님 덕분에 끊임없이 진정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음과 동시에, 나 자신에게 '역지사지'를 계속 상기시켜 준다.

 

이렇게 간단하게 나의 3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다.

 

어떻게 보면 3가지 방법이지만, 또 연결고리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한 방법으로만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내가 소개한 3가지 방법은 결국 내 생각, 마인드셋의 문제로 치부하며, 그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그 수준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인생을 결국 실전이다.

 

 '자청'님은 책 '역행자'를 통하여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법을 한 마디로 요약하셨다.

송명진 (자청)

"책과 인터넷에 나온 '메타인지 높이는 법' 따위는 잊어라.

직접 부딪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인지하면서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 

단순히 책에만 빠져서 관념 속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실행을 통해 실패하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메타인지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 '역행자, p 209 ~ 210

 

이 인용은 어쩌면 나의 이 글을 부정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고, 어느 부분 맞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본인이 직접 느끼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아무리 나를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고, 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조언을 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명상만 하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다. 

 

자청님이 사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최고의 검증수단이라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 냉정한 현실에게 판단받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감정도, 어떠한 변명도, 어떠한 숨김도 없이 날것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사업의 결과다.

사업이 잘 되면 나의 예상이 맞은 거고, 실패하면 내가 틀린 거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방법도 역시 필드에 나가 부딪히는 거다.

 

만약 나처럼 음악 프로듀서가 되고 싶으면 본인의 작품을 커뮤니티에 올려 사람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오디션을 끊임없이 지원해서 내가 몇 차까지 통과할 수 있는지 시험해 봐라.

만약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고 싶으면 투자자들에게 나의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을 해봐라.

 

돈과 직결된 평가를 받아라. 돈과 직결괴는 순간 사람들은 무서울 정도로 냉혹해진다.

 

만약 사람들이 당신에게 돈을 소비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만큼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조심할 것은, 돈이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될지라도, 그것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나의 가치, 내가 만든 작품들의 가치를 높여 돈이 알아서 따라오게 하여라.

 

그리고 그 돈과 나의 성과로 나를 판단하여라.

 

이것이 궁극적으로 메타인지 능력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오늘의 추천 도서, 역시 '자청'님의 '역행자'다.

이 책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메타인지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성장 시키고 싶은 대한민국에 사는 청년들의 필독서다.

역행자 - 자청

https://link.coupang.com/a/L4JoR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